안녕하세요. '클로버' 입니다. 보통 50대 이상의 경우, 갱년기 관리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도 말합니다. 남성이나 여성 모두 나이가 들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합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그 변화가 현저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더 큽니다. 오늘은 이런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 갱년기 증상으로 괴로운 50대 여성

여성의 경우 뇌에서 여러 가지 자극 호르몬으로 난소에 신호를 보내면 난소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여 월경 주기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난소가 기능하지 못하면 뇌는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을 더욱 분비하여 호르몬에 불균형이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뇌가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뇌의 시상하부가 난소의 퇴화에 적응하는 기간이 지나면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은 없어지지만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노화 현상은 더욱 빨리 진행됩니다. 따라서 갱년기와 갱년기 이후를 모두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갱년기는 길게는 폐경을 전후로 10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 치료 호르몬 요법은 위험한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가 갱년기 증상과 노화 증상의 원인입니다. 여성 호르몬을 공급해 주는 이른바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여성 호르몬제는 유방암을 증가시킨다며 지레 겁을 먹습니다. 사실 HRT의 발암성에 대해서 많은 주장이 있었으며 아직도 논란 중입니다. FDA와 같은 보수적인 기관은 호르몬제를 저용량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실시하는 2년 동안 오히려 유방암이 감소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무작정 기피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생각해서 이 치료법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얼마 동안 복용할 것인가를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성 갱년기 증상 01.) 자율신경 혼란 증상 : 이소플라본, 서양 승마, EPA(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자율신경의 혼란 때문에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식은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정서 불안이나 초조, 우울증 등도 나타납니다. 이 모든 증상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호르몬 대체 요법이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른 성분들이 필요합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한 식물 성분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많이 쓰이는데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이 대표적입니다.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아니지만 서양 승마(black cohosh) 추출물은 갱년기 증상에 대한 효과가 천연물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약품 영양제로 또 처방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영양 성분입니다. 이외에 EPA(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가 효과적입니다.

(여성 갱년기 증상 02.) 골다공증: 칼슘, 비타민 D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면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여성 호르몬의 가장 큰 역할은 여성이 임신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므로 여성 호르몬이 줄면 임신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쇠퇴하면서 노화가 진행됩니다. 여러 노화 증상 중에서 여성은 특히 골다공증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아져서 골다공증이 되면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골절 중에서 노년기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퇴 경부 골절입니다. 골반에 연결된 넓적다리의 좁은 부분이 골절되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요에 따라 골밀도를 높여주는 약을 처방받거나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 골다공증에 도움을 주는 음식

무청시래기밥 재료: 무청시래기 200g, 현미찹쌀 1컵, 현미 맵쌀 3컵, 다시마물 4컵, 들기름 3숟가락, 소금 1/2숟가락, 진간장 3큰술,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통깨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후춧가

dieter-lydia.tistory.com

(여성 갱년기 증상 03.) 고지혈증: 오메가-3 지방산, 식이섬유

갱년기에 갑자기 고지혈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증가)이 생기는 여성이 많습니다.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많이 당황해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생겼는지 의아해합니다. 음식 때문에 생겼다기보다는 몸 안에서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지방의 대사 과정에 변화가 생기면서 높아집니다.

최근 밝혀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고지혈증은 남성에 비해서 훨씬 위험이 적다고 합니다. 남성은 젊었을 때부터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반면에 여성은 여성 호르몬에 의해 동맥경화가 억제되다가 폐경 이후에 고지혈증이 되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서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중풍, 혈관성 치매)이 약 10년 늦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은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액검사에 의한 고지혈증 치료약을 반드시 복용하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중성지방이 높을 때)이나 식이섬유(총 콜레스테롤 또는 LDL이 높을 때) 등도 섭취합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대단히 중요한 성분들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를 만들고 유지하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비타민 D나

dieter-lydia.tistory.com

(여성 갱년기 증상 04.) 질염, 방광염 : 프로바이오틱(유산균), 프리바이오틱(식이섬유), 크랜베리

기타 불편한 증상으로는 질염과 방광염이 있습니다. 질과 요로(방광 요도)의 상피세포가 얇아지면서 탄력도 떨어지고 혈액순환도 줄어서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등의 감염이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이 증상들은 전문의와 상담하여 그에 필요한 치료약을 처방받아 치료합니다.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유산균이 장뿐만 아니라 질과 요도의 점막에 정착하여 나쁜 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유산균의 장내 생착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리바이오틱이라는 식이섬유를 같이 복용합니다. 자주 재발되는 방광염의 경우 크랜베리 추출물이 효과가 있습니다.

여성 갱년기 증상에는 식물성 호르몬이 더 좋다?

여성 갱년기 증상의 가장 적절한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처방약으로 공급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입니다.

그러나 유방암이 걱정되어서 HRT를 꺼리거나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성 호르몬이나 식물 추출물의 복용을 권장합니다. 식물성 호르몬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물질 중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파이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소 플라 본류, 쿠메스탄류, 페닐 플라보노이드류, 리그닌류 등이 있습니다.

파이토에스트로겐 중 일부는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거나 식은땀이 나는 갱년기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료용 여성 호르몬과 달리 골다공증에 대해서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도 호르몬 대체요법에 쓰이는 처방용 여성 호르몬제에 비해 효과는 적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제를 꺼리는 경우에 자주 사용됩니다.

파이토에스트로겐이 식물에서 생산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여성 호르몬보다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파이토에스트로겐 중에는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떨어뜨리는 성분도 있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효과에 대해서는 더더욱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성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부터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콩의 이소플라본이 붉은 클로버의 이소플라본보다 효과도 더 우수하고 더 안전한 것으로 밝혀져서 권장합니다. 안전한 콩의 이소플라본도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아니지만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으로는 현재 일반의약품과 처방용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서양 승마(black cohosh) 추출물 제품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유사 성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나 파이토에스트로겐을 사용하지 못하 는 경우에도 응용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간 장애를 일으킨다는 일부 보 고도 있어서 주의하도록 권고합니다. 정기적으로 간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증상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파이토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식물성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오해해서는 안 되며 여성용 호르몬제에 비해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갱년기 질병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