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원인과 멈추는 법, 딸꾹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되는 이유

딸꾹질을 하면 "혼자 뭘 훔쳐 먹었길래 딸꾹질을 하느냐"며 주변에서 농담을 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딸꾹질은 횡격막 근육의 신경이 자극돼 갑자기 수축하는 과정에서 음성 기관이 닫히면서 특유의 소리가 나는 생리 현상입니다. 보통 찬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했을 때, 감정이 격해졌을 때 신경 자극에 의해 나타납니다. 오늘은 이러한 딸꾹질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딸꾹질의 이유와 어떻게 멈출 수 있는지 또 어떤 주의를 해야 될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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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원인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딸꾹질의 원인은 횡격막이라는 복부와 폐를 구분하는 근육의 일종인 이 부분에 자극이 돼서 횡격막이 불규칙적으로 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횡격막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폐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호흡을 빨아들였을 때와 같은 증상이 되기 때문에 흡기가 되면 횡격막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고 횡격막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성대 부분이 개폐가 되면서 딸꾹질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딸꾹질의 일시적인 원인

찬 공기로 인해 횡경막이 자극될 수 있습니다.
위에 소화가 안 되면서 가스가 차 팽만이 될 수 있습니다.
맵거나 차가운 음식이 자극이 되면 딸꾹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음주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자극이 되는 경우 스트레스나 흥분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속적인 딸꾹질 원인

하지만 지속적인 딸꾹질로 48시간 이상이 되는 경우 큰 문제가 됩니다. 암이나 뇌졸중 같은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딸꾹질이 생기기도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응급 상황일 때도 딸꾹질이 나타납니다. 보통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어 신경을 써야 하는 딸꾹질도 있습니다.

식도암 의심 신호인 딸꾹질

식도암일 경우 딸꾹질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제임스 코롤리 메모리얼 병원 톰 월시 박사팀은 식도암의 경고 신호로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식도암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7%가 암 진단 전 딸꾹질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중 6%는 딸꾹질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식도암 의심 증상으로 나타나는 딸꾹질은 음식물을 삼키는 게 어렵고, 잘 멈추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도암 일 때 딸꾹질이 발생하는 이유는 횡격막의 운동 신경인 횡격막 신경과 미주신경이 암세포 등에 의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는 딸꾹질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딸꾹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딸꾹질은 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하며 두통 같은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메디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가슴 통증과 동반되는 딸꾹질은 뇌졸중 조기 경고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딸꾹질과 가슴 통증이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뇌졸중과 딸꾹질이 연관이 깊은 것은 우리 뇌 중 소뇌 옆 뇌간(뇌교)에서 딸꾹질 반사작용을 관장하기 때문입니다. 뇌교 부위에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이 생기면, 반사작용에 이상이 생겨 딸꾹질이 계속되고 멈추지 않습니다.

암 환자의 딸꾹질

암 환자 중 상당수는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딸꾹질을 호소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5~31%에 달하는 암환자들이 딸꾹질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4000명이 넘는 암 환자들이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 오심이나 구역감 등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는 구토억제제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 말기 암 환자들은 위와 식도가 팽창하면서 딸꾹질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식사나 수면, 호흡이 방해를 받아서 탈수나 수면장애, 피로감 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암 환자 중에 하루가 지나도록 딸꾹질이 멈추지 않고 지속될 때는 병원 진료를 받고 적절한 약물이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