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로버'입니다.
국내 폐암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폐암 환자는 10만 2843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2012년 6만 4377명과 비교하면 8년간 59.3%나 늘어난 것입니다.
담배의 폐해 때문에 금연하는 사람들은 매년 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폐암 발생률을 보면 상대적으로 흡연율이 낮은 여성에게서 폐암 발병률이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왜일까요? 오늘은 이러한 비흡연 폐암 환자의 급증하고 있는 이유와 대처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암 원인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입니다. 여기에는 간접흡연도 포함됩니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흡연과 폐암 발생 사이에는 20년 정도의 간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만약 20세에 흡연을 시작해 40세에 금연하더라도 60세 이후에 폐암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70세 이후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그만큼 질기고 힘든 암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은 걸릴 수 있습니다. 비흡연 성 폐암 환자의 대다수는 여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30% 정도는 한 번도 직접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꼭 직접 흡연이 아니더라도 간접흡연과 라돈이나 석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그리고 미세먼지가 지금 우리의 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비흡연 폐암 급증세의 이유는?
비흡연 폐암의 원인은 크게 두사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간접흡연입니다. 다른 하나는, 환경 속 유해물질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일상 속에서 폐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세먼지 외에도 폐암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라돈, 석면, 중금속 등이 있습니다.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 중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 위험성이 높은 물질로 고온으로 튀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꼽았습니다. 요리 시 유해물질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주방 후드를 켜고 조리하고, 조리 후에도 충분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나도? 폐암을 알리는 위험신호들 (폐암 증상)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폐 자체에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합니다.
또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구분하는데, 폐암 가운데 80~85%는 비소세포 폐암입니다.
폐암은 초기엔 통증이 없어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사망률과 수술 예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6.2명으로 전체 암 사망률 중 가장 높습니다.
폐암도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0%가 넘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료할 방법이 적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평소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암과 관련된 내 몸의 위험신호는 크게 7가지입니다.
(폐암 증상 1.) 폐암 초기에 가장 흔한 증상은 잦은 기침입니다.
기침은 다양한 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세포 폐암, 비소세포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등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 자체에 의한 국소적 침범이나 림프관을 따라 생긴 침습, 면역 기능의 저하와 정상적인 폐 구조의 변화 등으로 발생합니다.
폐암 환자 역시 약 75%가 호소하는 증상이 기침입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의 잔기침은 감기나 편도선염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자는 중에도 잔기침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합니다.
(폐암 증상 2.) 가슴통증입니다.
가슴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흉통은 폐암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세 중 하나입니다. 환자의 3분의 1이 겪는 초기 증상으로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이 흉막과 흉벽을 침범해 생깁니다.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급성 흉통의 경우에는 저혈압이 동반되며, 심근경색, 폐색전증, 심장 눌림증, 박리 동맥규, 긴장 기흉 등과 같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 증상 3.) 피가 섞인 가래 혹은 객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 섞인 가래나 피를 토하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환자의 20%가 객혈을 하며, 7%의 환자가 초기 증상으로 객혈을 보여 진단을 받습니다.
폐로부터의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으며, 붉은빛을 띱니다.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하루 30ml 이상의 양, 40세 이상, 하루에 1갑씩 40년 이상의 흡연 경력, 3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 증상, 빈혈, 흉부방사선 소견의 이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폐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폐암 증상 4.) 목소리가 탁해지거나 쉬는 증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쉰 목소리가 나는 것도 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만다는 성대를 조절하는 성대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암이 이 신경 주위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성대에 마비가 옵니다. 이로 인해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 증상 5.) 호흡곤란도 유의해야 합니다.
호흡곤란은 폐암 환자의 절반이 느끼며 호흡을 할 때 숨이 차다고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암이 커져 호흡이 제대로 안될 수 있지만, 종양이 기관지를 먹거나 폐의 공기가 빠져나가 폐가 쪼그라드는 현상인 폐허탈, 흉막 삼출 또는 폐색 등으로 인해서 호흡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폐암 증상 6.) 구토 및 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에서 암이 발생하고 가장 전이되기 쉬운 곳이 바로 뇌입니다. 이로 인해 구역질이나 심한 두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면서 몸이 마르는 동시에 무기력증이 오게 됩니다. 또 몸에 부종이 생기면서 심한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폐암 증상 7.) 상대정맥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대정맥은 신체 상반부 정맥들의 피를 모아 심장의 우심방으로 보내는 큰 핏줄을 말합니다. 상대정맥 증후군이란, 암이 상대정맥 주위를 압박할 때 생기는 증상으로 혈액 순환을 방해해 머리와 팔 등이 심하게 붓거나 호흡하기 힘들고, 가슴 쪽 정맥이 돌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앞으로 숙이거나 눕게 되면 그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 외에도 뼈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암이 뼈로 전이되면 별다른 외상이 없어도 골절되거나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감퇴하며, 오심, 구토, 악액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발견하기 매우 어렵지만 작은 증상도 가볍게 여기지 않은 것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율도 높일 수 있는 비결미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폐암 예방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4가지
사망률이 워낙 높다 보니 폐암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폐암 예방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지침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폐암 예방 1.) 폐암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흡연하지 않는 것입니다.
흡연하면 1개비당 약 20분의 생명이 단축됩니다. 금연하면 그 후 1~4년간 실제적인 폐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5년이 지나면 서서히 감소하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흡연 기간이 짧고, 젊은 나이에 금연할수록 발병 위험도가 줄어듭니다.
흡연은 백해무익한 습관입니다. 흡연자 가운데 50%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폐암이 아니더라도 장암, 위암, 식도암 등 여러 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90%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폐암 예방 2.)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흡연자와 근거리에 있는 경우 흡연자가 직접 마시는 주류 연기보다 옆에서 타고 나오는 생담배 연기에 일부 성분이 더 농축되어 있어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발암률이 20~30% 더 높습니다.
따라서 간접흡연은 발암요인일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저체중아 출산, 성기능장애 등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호흡기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금연은 빠르면 빠를수록 흡연자와 주변인 모두에게 좋습니다. 물론 오래 흡연을 한 사람일수록 힘들 수 있습니다. 새해 목표로 많은 사람이 금연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적고, 실행한 뒤 성공하는 사람은 더 적습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서서히 양을 줄이는 것보다 한 번에 끊는 것이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결심한 뒤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니코틴 껌이나 패치와 같은 금연보조제품을 이용하거나 금연 펀드 등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금연 캠페인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폐암 예방 3.) 발암 요인인 라돈의 농도를 낮춰야 합니다.
라돈에 의한 폐암의 발병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건물 내에서 라돈의 농도를 낮추면 됩니다. 암의 3분의 1은 라돈 농도를 4 pCi/L로 낮추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라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흡연자가 라돈가스에 노출될 대 암 발생이 증가하므로 피하는 것보다는 금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암 예방 4.) 발암 요소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흡연, 간접흡연, 라돈가스 외에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비소, 석면, 카드뮴, 니켈, 염화비닐 등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작업장 규정을 확인해서 잘 따르고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위험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또 기존에 폐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폐암의 증상과 예방법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을 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폐암에 관해 공부하면서 가족과 특히 내 아이를 생각한다면 흡연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와 매연 등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c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