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향상에 도움 주는 음식
깜빡하는 실수나 무언가가 가물가물하게 떠오르지 않는 상황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중요한 일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더욱이 기억력은 뇌의 건강에 연결되며 치매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러한 기억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발효식품
뇌와 장은 떨어져 있지만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해집니다. 발효 식품이나 유산균 이 함유된 식품 등은 장에 부담이 덜하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기억력을 포함한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발효식품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치, 된장, 콤부차, 사우어크라우트, 피클, 요구르트, 케피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영양 신경과학>을 통해 발효 유제품 섭취가 장내 특정 미생물을 증가시켰고, 건강한 성인의 기억을 개선했다는 결과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블루베리
베리류의 과일은 '마인드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식품입니다. '마인드 다이어트'란, 치매 예방을 위해 고안된 식이요법으로 장수를 위한 '지중해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한 '대시 식단'을 결합한 식이요법이기도 합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의대의 연구에 의하면 마인드 식단을 잘 지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34%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구팀은 마인드 식단을 잘 지킨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35%가량 낮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블루베리에는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염증과 노화를 예방해주며 뇌 기능에도 도움을 줍니다.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뇌세포 간 정보 전달을 좋게 하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달걀
우리에게도 친숙한 식재료인 달걀도 기억력 향상에 좋은 식품입니다. 달걀은 특히 노른자 부분이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합니다. 달걀 1개당 100mg 이상의 '콜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트 콜린을 합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콜린이 부족하게 되면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줄어들고 신경계 장애 또는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콜린은 동물 실험에서 항우울제 효과도 나타내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뇌 건강을 향상하는 음식 중 단 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에는 항산화제와 카카오 플라바놀이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 국립 보건원은 다크 초콜릿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 연구팀은 레드와인과 다크 초콜릿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단,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이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