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는 경우에 가능한 질병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기관지염」입니다. 기관지염이란 기관지(기도)의 점막에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물론 흡연이나 대기 오염 등도 원인의 하나가 됩니다. 그런 기관지염의 증상과 원인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관지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기관지염이란 「기관이나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켜, 기침이나 가래가 계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불리는 상기도염보다 기도의 깊은 부분에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기관지염으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정의되어 있지만, 감기에 이어서 생기게 되는 기관지염의 경우는 인두로부터 기관지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기관지염은 엑스레이 등의 검사에서는 이상을 찾기 어려운 특징이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호흡기능 검사나 CT 검사에 의해 천식이나 폐렴, 다른 호흡기 질환과의 감별을 하게 됩니다.

또한, 기관지염은 그 경과에 따라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뉩니다.

기관지염 증상

<< 급성 기관지염 >>

감기 등으로 기관지에 일어난 급성 염증이 근원이 되어 일어나는 것이 급성 기관지염입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종류, 환자의 면역력이나 기초 질환의 유무에 의해 증상의 정도는 다양합니다. 원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를 실시함과 동시에,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에 대해서 대처 요법(해열제나 진통제에 의한 증상의 완화)을 실시합니다.

< 급성 기관지염 증상 >
급성 기관지염의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외에 관절통이나 권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기관지가 더욱더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호흡을 할 때에도 고통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기침이 심해서 잠을 잘 수 없거나, 기침을 뱉거나,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이 움푹 들어오는 '함몰 호흡'이라는 상태가 되면 야간이라도 응급실로 가셔서 의사의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 급성 기관지염 원인 >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증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폐렴구균 등의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화학 스프레이와 같은 화학 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학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약물을 흡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대로 환기를 해야 합니다.

<< 만성 기관지염 >>

원인 불명의 기침이나 가래가 1년 중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또한 2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만성 기관지염 증상 >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기침과 가래가 몇 달 동안 계속 되는 증상입니다. 끈기가 있는 가래가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황색이나 녹색의 가래가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증상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성 기관지염 원인 >

만성 기관지염은 유해 물질을 장기간 흡입함으로써 만성적으로 기도에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로, 그 원인은 오염된 공기나 담배 연기 등의 유해 물질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 중에는 기도에서 폐에 걸쳐 광범위하게 염증이 발생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폐기능 검사에서 기류 폐색을 나타내는 증상이 보인 경우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라고 진단됩니다.

COPD란, 담배 연기 등의 유해 물질을 장기간 흡입함으로써 기관지에 염증이 일어나, 편안한 호흡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병입니다.

이 처럼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흡연이며, 환자의 병태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일 흡연 횟수와 함께 흡연 기간도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즉, 더 오랜기간 흡연하고 있던 사람은 만성 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COPD의 원인의 대부분은 장기간의 흡연이지만, 바이러스나 세균, 일산화탄소나 화확물 등의 대기 오염 물질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성장기에 극단적으로 영양 상태가 나빴던 사람은 COPD가 되기 쉽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관지염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기관지염」이라고 해도 그 원인이나 치료 방법은 다양하고, 치료의 목적도 크게 다릅니다. 가능한 한 평상시의 생활에서 규칙적이고 바른생활을 하거나 자주 손 씻기, 양치질, 금연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재검토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