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이 되고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전염될 수 있고 수혈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증상

A형 간염에 걸리면 약 2주~4주에 걸친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먼저 고열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피로감과 무력감이 찾아오고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의 일차 저인 전신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몸이 가렵거나 가벼운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주일 이내에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황달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황달이 발생할 즈음에는 전신 증상이 사라지는데, 황달 증상이 2주 정도 길게 이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황달 증상은 6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편이고, 6세 이상이나 성인에게서는 70% 이상의 사람들에게 황달 증상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소아에게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며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는 것만으로도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과 고위험군

A형 간염의 치사율은 인구 천 명당 두 명꼴로 사망하고,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천 명당 46명꼴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치사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모든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들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40세 이하의 성인들의 경우에도 접종대상에 해당합니다. 20~30대 성인 중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거나 과거에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을 때 접종이 권고됩니다. A형 감염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 여행을 다녀왔거나, 환자와 접촉을 한 경우에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의료인과 외식업계 종사자, 단체생활을 하는 군인들도 맞을 필요가 있고, 혈액응고 질환자, 만성 간질환자 등에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