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통증 완화에 얼마나 도움될까?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나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을 당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통증입니다. 통증이 있으면 원인 치료가 필수지만, 도수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도수치료가 어떤 것인지, 도수치료는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도수치료로 통증 완화가 가능할까?

도수(徒手)치료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근육, 관절 등을 바로 잡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직접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부위를 짚어낼 수 있어 좋습니다. 아픈 부위를 파악하여 원인을 알아내고 자세교정, 환자의 치료 시간, 특성 등을 고려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도수치료로 통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근육의 이완, 혈액 순환 증진, 부종 감소 등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긴장해 있으면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을 완화하려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야 하는데, 도수치료는 근육을 이완시켜 짧아진 근육의 장력 관계를 회복해줍니다.

림프순환,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는 데다가 회복 속도까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통증과 관련된 근육과 관절들을 치료사가 직접 손으로 치료함으로써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기 힘들었던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와 도수치료의 차이는?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사지와 도수치료를 비슷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면밀한 검사와 의료진의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문제가 되는 인대, 근육, 신경, 관절 등을 직접 치료합니다. 의학적 소견 없이 근육을 문지르는 형태인 마사지는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추나치료와 도수치료는 어떻게 다른가?

추나는 카이로프락틱 치료에 한방을 접목해 만든 한방치료입니다. 도수치료와 마찬가지로 손을 이용하지만, 도수치료는 뼈와 뼈를 지탱하는 근육, 인대 등을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반면, 추나치료는 주로 뼈를 밀고 당겨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도수치료 후 더 아픈 경우도 있는데…

도수치료 후 2~3일 정도 통증이나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으로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도수치료는 얼마나 많이 받아야 하나?

환자 개개인의 나이, 체력, 면역력에 따라 회복 속도가 차이가 나므로 도수치료 횟수 또한 달라집니다. 보통 5~10회 정도 받으면 통증이 많이 완화됩니다.

도수치료를 인증받은 기관이 따로 있나?

도수치료는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에서 받을 수 있는데, 사설 기관이 아닌 국제인증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치료사가 진행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다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길 바랍니다.

도수치료 금액은?

도수치료 가격은 지역과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수도권은 1회에 10만 원 정도이며, 비수도권은 1회에 8만 원 정도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자비로 모든 치료비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항목인 물리치료보다 비용이 훨씬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수치료는 실손의료보험 (실비보험) 비급여 청구 항목이기 때문에 실비가 있다면 1회에 1만 원 정도만 납부하면 나머지 치료비는 모두 환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비에 가입이 되어 있다면 치료비 걱정 없이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도수치료 비용의 평균 가격은 1회에 98,622원입니다. 가장 비용이 저렴한 곳은 2000원이라고하며, 가장 비용이 비싼 곳은 50만 원이라고 합니다. 도수치료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도수치료가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나 치료자의 실력에 따라 비용을 다르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수치료를 받으실 때는 병원에 비용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