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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대동맥류
복부 대동맥류는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라고 알려진 혈관질환입니다. 보통 복부 대동맥류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존재 자체를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모르고 지내다가 대동맥류가 커지면 파열되게 되는데, 복부 대동맥이 파열되면 병원 도착 전에 60% 정도가 사망하게 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너무나도 위험한 복부 대동맥류란 어떤 것인지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 등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부 대동맥류란?
복부대동맥류란, 체내에 복부 대동맥이 정상 직경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것을 말하며, 이 복부 대동맥은 복강 내에 있는 모든 장기 및 양쪽 하지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복부 대동맥이 풍선처럼 계속 커지면 터질 수 있고, 터지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복부 대동맥류가 있는지 알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 원인
보통 복부 대동맥의 직격이 정상보다 50% 이상 부풀어진 것을 동맥류라고 하는데, 복부 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약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복부 대동맥 직경은 나이와 몸무게 그리고 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류역학적 원인으로는 심장박동에 의해 과도한 스트레스가 동맥벽에 전달되어, 동맥벽이 약해져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인층에서 기계적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가해져서 동맥류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복부 대동맥의 정상 직경은 2cm 내외이기 때문에 보통 직경이 3cm 이상이면 대동맥류라고 진단됩니다. 단, 직경이 4.5cm 이하면 파열의 가능성은 낮지만, 직경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파열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파열되면 90% 이상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며, 병원에 도착하여 수술이 이루어지는 40%의 환자분들 마저도 사망률이 30~9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부 대동맥류는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남성의 복부 대동맥류는 50세부터 급격하게 증가하여, 80대에 가장 많고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발생 빈도가 10년 후인 6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복부 대동맥류는 유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가족 구성원 중에 한 명이 동맥류가 있으면 타 구성원의 동맥류 발생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18배가 높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5%가 복부 대동맥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드문 질환이 아니라고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 증상
복부 대동맥류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시한폭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복부 대동맥류 직경이 5cm 이상이거나 복부비만이 없는 사람의 경우 배꼽 주위에서 맥박이 있는 덩어리를 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류가 터지면 급격한 대량 출혈로 쇼크가 발생하게 되며, 심한 복통과 요통 호소하게 되고, 복강으로 터지는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아서 응급실로 도착하기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후 복강으로 터지는 경우 출혈이 어느 정도 멈춘 상태로 수술을 통해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류 자가진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복부 대동맥류로 인한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보통 복부 대동맥류가 생기면 복부에서 박동성의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간혹 경미한 복통이나 허리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는 대동맥류 후벽의 침식에 의한 증상으로 반드시 파열 가능성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미 복부 대동맥류가 파열된 경우에는 혈압이 저하되고, 창백해지며 심한 불안감과 함께 의식이 소실되게 됩니다. 복부 대동맥류를 이미 앓고 있는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수술을 시행해야만 합니다. 복부 대동맥류를 자가진단 해보려면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손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심장박동처럼 뛰는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혹시 만져지시는 게 느껴지신다면 복부 대동맥류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신속히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복부 대동맥류 진단 검사
초음파 검사, 컴퓨터 CT, 혈관조영술 진단 가능 등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복부 대동맥류 치료
복부 대동맥류 직경이 작고 터질 위험성이 없다면 성인병 관리를 제외하고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직경 5cm 이상이면 터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크기의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직경이 5cm 이상으로 개복 하에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텐트-그래프트 삽입술이 소개되면서 중재적 시술을 통해 개복하지 않고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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